GS '혁신의 근력' 키워 저성장 극복…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쏟아

입력 2019-10-10 16:19   수정 2019-10-10 16:20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젊은 세대가 어떤 생각과 패턴으로 소비 행위를 하는지 연구해야 한다.”

허창수 GS 회장은 올해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기존의 사업 방식과 영역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의 소비자를 이해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어떤 기회가 있으며, 앞서 나간 기업들은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꿰뚫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의 근력’을 키우고 △미래의 소비자를 이해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하며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민첩한 조직문화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GS는 그룹 차원에서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신사업 진출을 끊임없이 추진해왔다.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안정적 수익성 확보를 위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GS칼텍스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석유화학 기초제품인 올레핀 사업에 진출했다. 2021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2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MFC 시설)을 짓고 있다.

GS칼텍스 MFC 시설은 주로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회사의 나프타분해시설(NCC)과 달리 나프타는 물론 정유 공정에서 생산되는 액화석유가스(LPG), 부생가스 등 다양한 원재료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S에너지는 미래성장 플랫폼 구축을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석유 메이저 기업만 참여할 수 있었던 아랍에미리트(UAE) 육상생산광구 지분을 취득해 한국 유전 개발 역사상 단일 사업 기준 최대인 하루 5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해 국내로 직접 도입하고 있다.

GS에너지는 2017년 매장량 약 1억4000만t 규모의 인도네시아 석탄광 지분 9.74%를 인수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최근 글로벌 석탄가격 강세 속에서 아시아 시장에 수출함으로써 안정적 수익을 올리고 있다.

GS리테일은 ‘상품 경쟁력의 힘 디자인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혁신 편의점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편의점 GS25의 커피 브랜드인 카페25의 종이컵에 쓰이는 기존 코팅제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해 연간 1억 개의 컵이 100% 재활용될 수 있게 개선했다.

GS의 이니셜을 활용한 ‘Green Save(그린 세이브)’라는 친환경 디자인을 개발해 종이컵에 표기하는 등 환경을 우선하면서도 디자인 경쟁력도 높이는 경영을 펼치고 있다. 새로운 디자인을 반영한 생수, 음료, 커피 등 자체상표(PB) 상품 매출이 지난해 1조3000억원에 이르는 성과를 냈다.

GS리테일은 스마트 결제를 통한 미래형 편의점 구축을 위해 지난해 서울 마곡 LG CNS 사이언스파크 내 연구동 3층에 테스트 점포인 스마트 GS25를 열었다. 스마트 GS25에서는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한 출입문 개폐 △상품 이미지 인식 방식의 스마트 스캐너 △판매 추세 분석을 통한 자동 발주 시스템 △상품 품절을 알려주는 적외선 카메라 시스템 등의 스마트 스토어 솔루션의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

GS홈쇼핑은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을 추진 중이다. 국내 홈쇼핑산업은 TV 시청률의 지속적인 하락과 불황 장기화, 소비 위축, 다양한 유통 채널의 등장 등으로 성장 정체에 고전하고 있다. GS홈쇼핑은 디지털·모바일 채널에 사업 역량을 빠르게 집중하는 한편 꾸준히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글로벌 온라인 상거래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고 있다.

GS홈쇼핑은 또 유망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투자를 늘려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GS홈쇼핑의 국내외 비즈니스에 접목하는 길을 찾고 있다.

GS건설은 기존 투자사업 및 운영사업 외에도 다양한 분야 또는 새로운 방식의 성장 동력과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홈·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5300㎿

GS그룹 계열사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를 운영하는 GS EPS, 신재생에너지발전업 등을 하는 GS E&R 등이 발전사업을 하고 있다. GS 계열사 발전 용량을 모두 합하면 5300㎿에 달한다. 국내 민간발전회사 1위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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